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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리아국제결혼 자유게시판에
괴산에 사시는 트이 신부님 남편인 하얀곰님께서 작성해 주신 글을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원문은 아래주소 입니다.
http://ariawed.com/board/free/read.html?no=827&board_no=5
2015년 07월 26일 내 아내와 결혼한 날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서 한국에 온 아내
오늘 홈페이지 보다가 국제결혼 후회하나요? 라는 댓글이 있어
그 대답 대신 사진과 몇 글자 써 보네요....
아내가 한국에 온 지 이제 3개월 차
2개월간 신혼을 보냈고 지금은 6주차 아기 아빠 ㅋㅋ
같이 입국한 형님도 똑같이 임신 ㅋㅋ
후회라는 글도 모르겠어요 .... 처음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서 사소한 것으로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입덧이 심해서 많이 많이 걱정되지만 잘 먹긴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내랑 어머니 집에서 설 명절도 보내고 만두도 만들고 이제는 제가 주방에서 나와
아내가 해준 요리로 식사도 합니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점심 나가서 먹지 말라고하며
점심을 집에서 해주고 있고 같이 시장도 보고 영화도 보고
지인들하고 산책과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하고 있지요
처음 다 들 힘들어합니다.
그럴 때는 저처럼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얻고
물어본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되며 많이 편해지지요.
날씨가 추워서 움직이도 싫어하지만 눈이 펑펑 내릴 때 애들처럼 눈사람도 만들고 놀았고
날씨가 조금 풀리자 가까운 곳으로 산책도 하며 여러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지금은 다문화 센터에서 한국어 공부하고 있는데
가서 무엇 배웠는지 친구가 누구라고 이야기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리
음~~~ 전 베트남 요리를 잘먹어서 아내가 해주는 쌀국수 무척 좋아합니다.
현지에서 먹었던 맛이에요....
저도 요리하는것을 좋아해서 아내에게 꽃게탕을 만들어 주었더니
너무 잘먹고 좋아하더라구요....
음식은 양념돼지갈비를 좋아하고 양념갈메기살 구이는
폭풍 흡입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베트남 요리랑 비슷해서 그런지 잘 먹어요...
요즘은 임신해서 그런지 하루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먹고 싶은것 있나 물어보면 고구마 , 생선구이, 마이쮸 캔디 사소한것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건설경기가 안좋아 사업이 조금 힘들다고 하니 더욱 절약하면서 살자고
먼저 아내가 이해하고 심지어 자기 용돈으로 고기 사먹자고 하네요...
처가집 가고 싶다고 하니 애기 때문에 천천히 가자고 하며
내가 장인, 장모 초대해서 같이 있자고 하니 좋아하더라구요 .
아이가 있어서 4살때까지 함께 살 수 있다고 하니 좋아 하더라구요...
저도 국제결혼 할때 궁금한 것 많았는데 그중 몇가지 이야기 해볼께요...
1. 처가집에 돈을 보내야 하나 ?
=> 전 아니요 다들 다른 환경이지만 다른 아리아에서 결혼하신분들은
처가집에 돈들 안보내요... 8쌍 부부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내는 그돈으로 저축 잘해서 처가집 놀려갈때 세탁기랑 에어컨 사자고 하더라구요
세탁기는 어머니 위해 에어컨은 저를 위해 ㅋㅋ
2. 대화가 통하나?
=> 미리 한국말 공부를 해서 대화하는 것 어렵지 않아요...
지금은 제가 한국말 배우고 있어요 ㅋㅋ 베트남도 같이
다른 신부들앞에서 베트남 말 몇마디 하니 대단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뿌듯해요 ㅋㅋ
3. 돈,돈,돈 직장 이야기 하나?
=> 돈은 많이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돈보다 가족들을 생각 많이 해요
직장은 한국말 더 많이 배우면 일할 수 있어 라고 했지만 집에만 있기 싫어 하는것 다 똑같죠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각자 가정형편에 맞추어서 사는것 같아요....
4. 베트남 친구들 만나서 안좋은것 아니야?
=> 같이 기숙사에서 공부한 신부들하고 그분들 남편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많은 도움이 되고 전 다문화센터에 보낼때 제가 같이 가고 같이 오고해요
회사랑 가까이 있어서 그런데 미리 친구들 보고 사귀라고 이야기하면
알았어 하더라구요...될 수 있으며 무조건 남편과 동반으로 한동안 만나는것이
좋아요 저도 이점은 꼭 지키고 있어요...
다른 질문들도 있겠지만 서로 많이 이야기하고 말이 안통한다고 이야기 안하는것 보다
답답하지만 자꾸 이야기 많이 하면 좋은점들을 볼 수 있어요....
아내들은 오직 남편만 보고 한국에 와 살고 있어요 제 아내도 저만 보고 살고 있고요
정말 결혼 잘했다 정말 행복하다는 말이 자꾸 나와요 국제결혼 힘들죠 그만큼 생각도 하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는 말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같아요....
전 지금 무지 무지 행복합니다. 앞으로 쭉~~~~ 행복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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